대구 침산2동, 보훈 대상 홀몸 어르신 대청소 실시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차재만 승인 2023.02.22 16:23 의견 0

대구 북구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현숙)는 새마을협의회(회장 황춘욱)·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성희)와 함께 2월 21일(화)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로 뒤덮인 채 생활하고 있는 관내 보훈대상 홀몸어르신의 집을 방문하여 집안 대청소를 실시했다.

수집증 앓고 있는 보훈대상 홀몸어르신 대청소 실시(침산2동)

월남 참전용사인 어르신은 평소 수집증을 앓고 있어 방안에 폐지, 옷, 책 등 생활쓰레기를 쌓아두고 있고,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주방 바닥에 버려둔 채 생활하고 있어 집안에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어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인간띠를 만들어 손에서 손으로 집 안에 방치된 쓰레기를 밖으로 빼냈으며, 바닥에 찌든 때를 세제와 수세미를 이용해 닦아 냈다. 청소는 4시간 가량 진행하였으며, 약 1t 가량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였다.

황춘욱 회장은“TV를 통해서만 보던 수집증 어르신이 우리 동네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어르신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대구지방보훈청, 산격종합사회복지관 및 대구 북부 노인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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