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열린마음센터 10년, 취약지구 주민 보듬다.

취약지구 정신건강 심각성 공감…복지관 역할·협력방안 등 토론

차재만 승인 2024.09.26 12:10 의견 0

광주광역시는 25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주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 운영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서구·북구·광산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성과 공유회에는 광주시의회,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영구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주거행복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 10년(As-is) 운영성과 공유, 2부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 10년(To-be)의 방향성 등 2개 섹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광주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 효과성 평가 보고를 하고 자치구별 예방 및 인식 개선활동, 주간재활 프로그램, 지역사회 네트워킹 사업 등 서구·북구·광산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해 유관기관 종사자, 지역주민, 이용자 등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 효과성 평가 조사 결과, 센터와 업무협력 만족도는 98%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효과성 측면에서 평균점수 78점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역주민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 적극적인 문제 해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포괄적 접근 등 영역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부에서는 취약지구 정신건강문제(자살, 우울, 중독)의 심각성과 협력 방안, 지역 정신건강서비스의 욕구 변화에 따른 복지관의 역할과 협력 방안, 주거복지 측면에서의 취약지구의 현안 및 협력 방안, 취약지구에서 거주민으로서 필요한 정신건강서비스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광주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는 장기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중독‧우울‧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면서 광주시가 이를 대비해 지난 2012년 영구임대아파트 10곳(서구 3곳·북구 5곳·광산구 2곳)에 개설했다.

센터에서는 임대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 가운데 중독 및 정신질환 문제를 겪는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인식 증진을 위한 교육, 환경개선 활동,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개입, 통합 사례 관리, 재활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자살 및 정신건강 위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지현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은 “열린마음상담센터 운영을 통한 변화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정신건강서비스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고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열린마음상담센터 활성화와 확충을 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석 건강위생과장은 “취약지구 열린마음상담센터는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열린마음상담센터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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